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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라"…200년 넘은 노송 8만 그루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라"…200년 넘은 노송 8만 그루
경북 울진 산불 사흘째를 맞아 산림당국이 울진읍 시가지와 금강송 군락지를 보호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6일) 산림청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산림당국은 어제 오후에 헬기를 집중 투입한 데 이어 인력을 동원해 오늘 오전까지 울진군 울진읍 시가지 바로 앞까지 닥친 산불을 어느 정도 정리했습니다.

다만 울진읍 고성리 쪽 산불은 아직 살아 있어 오늘 오전 헬기를 집중 투입했습니다.

또 울진읍 서쪽에 있는 금강송면 소광리 쪽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어 불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500m 근처까지 산불이 번진 상황입니다.

소광리는 국내 소나무 가운데서도 재질이 특히 뛰어나 최고로 치는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2천247ha의 면적에 수령이 200년이 넘은 노송 8만 그루가 있습니다.

수령이 520년인 보호수 2그루, 수령 350년인 미인송 등 1천만 그루 이상의 다양한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지름이 60㎝ 이상 되는 금강송도 1600여 그루나 됩니다.

산림청은 오늘 울진읍 주변과 소광리 지역 산불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다만 산불이 난 화선이 넓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 삼척지역 산불은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해를 비롯해 강원 여러 곳에 산불이 발생해 삼척에 헬기와 인력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헬기 한두 대를 투입하고 인력을 동원해 오늘 중으로 삼척지역 산불을 잡기로 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서풍이 불고 기상 상황이 그나마 좋아서 헬기를 투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며 "오늘까지 주요 화선을 잡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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