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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불길, 신흥동 · 비천동 확산…민가 방어 총력전

<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원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5일)는 산불이 동해시로 옮겨붙으면서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모재성 기자, 지금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 저는 동해시 망상동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로 가득하고,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민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소방당국이 저지선을 구축해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민가 방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은 동해시 신흥동과 비천동 방향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해시 산불은 불길이 도심으로 번져 피해가 컸습니다.

산불을 막기 위해 어제 하루 2,000명에 가까운 인력과 진화 헬기 5대가 투입됐지만, 민가로 번지는 걸 막지 못해, 건물 31채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동해시는 망상동과 발한동, 묵호동 등을 주민 대피 지역으로 지정하고, 서둘러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대피 주민 560여 명은 현재 임시 대피소 6곳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지금은 날이 어두워 진화보다는 불길이 민가로 오지 못하도록, 6차 방어선까지 구축하고 확산 저지에 나섰습니다.

이번 산불은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동해로 넘어온 것인데요.

동해에서만 산림 2,100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지역인 강릉과 삼척 산불도 아직 큰불을 잡지 못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교통도 계속 통제되고 있는데요.

동해고속도로 옥계 IC에서 동해 IC구간 14.8km가 통제됐고, KTX와 무궁화호 등 강원 동해안의 철도도 중단되거나 단축 운행 중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동해와 강릉 쪽에만 진화 헬기 30대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큰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 방송·원종찬 G1 방송·이락춘 G1 방송·이광수 G1 방송·조은기 G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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