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진영, 14R 연속 60대 타수…신기록 · 시즌 첫 승 정조준

고진영, 14R 연속 60대 타수…신기록 · 시즌 첫 승 정조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또 한 번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써내며 미국 LPGA투어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고진영은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뉴탄종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사흘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날 선두에서 공동 2위로 밀렸지만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고진영은 이날 69타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해 2005년 소렌스탐과 2017년 유소연이 세운 LPGA투어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BMW레이디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 기록이 끊기며 신기록 달성은 불발됐지만, 이후 다시 이날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써냈습니다.

4라운드에서도 60대 타수를 치면 고진영은 15라운드 연속으로 이 부문 LPGA투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여기에 고진영은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이 부문에서도 LPGA투어 최장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고진영은 2021시즌 최종전인 지난해 11월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이후 3개월여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각종 신기록과 2022시즌 첫 승을 동시에 정조준했습니다.

고진영은 3라운드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사실 우승보다 기록에 더 관심이 있다.작년에 한국에서 깰 뻔한 기록을 아쉽게 못 깨서 더 집중하는 동기 부여가 된다. 내일 퍼트를 두어 개 적게 하면 5∼6언더파를 칠 수 있을 거다. 최대한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진영에게 1타 앞선 전인지가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서 2018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전인지는 이날 보기 없이 전반과 후반에 버디 3개씩 기록하며 6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전인지는 "지난 이틀 목의 담으로 고생해서 샷보다는 그린에 집중하며 버디 기회를 살려보려 했다. 티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홀들이 있었는데, 세게 칠 수 없어서 긴 클럽으로 공략하다 보니 공을 잘 세우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은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고진영과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유일한 L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도 모처럼 우승을 노립니다.

양희영이 전인지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톱5에 한국 선수 4명이 포진해 이번 시즌 한국 선수의 LPGA투어 첫 우승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는 유소연, 리디아 고 등과 함께 2언더파 공동 33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