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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 코앞에 또 미사일 쏜 북한…"결의 위반" 규탄

<앵커>

대선을 나흘 앞둔 오늘(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또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9번째입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 중에는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48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참은 최고 고도 560km, 비행 거리 270km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도와 거리 모두 지난달 27일 위성 개발을 위해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체와 유사합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올해 들어 벌써 9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시험 발사는 어제 시작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에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는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북한의 뒷배를 자처해왔기에 양회 기간 발사는 의외라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이번 발사가 한국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대선을 나흘 앞두고 차기 정부에 짐을 지우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신경을 빼앗아 오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북한이 다음 달 김일성 생일까지 예정된 시간표대로 도발 수위를 높여 레드라인인 ICBM 등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지난 1월) '화성12형'이라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서 북한이 앞으로 남은 것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급 탄도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긴급 회의를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종정·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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