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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가스충전소 10m까지 불길 접근…일대 '통신 장애'

<앵커>

처음 불이 시작된 경북 울진으로 가보겠습니다. 불길이 다시 남서쪽으로 번지면서 지금은 울진군 울진읍이 위급한 상황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통신 장애까지 발생했었는데, 홍영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북 울진군 울진읍의 호월 3리 마을회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불길이 현재 민가 근처까지 번져서 이곳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오늘(5일) 오전부터 바람이 상당히 거셌는데, 불길이 민가가 많은 울진읍과 죽변면으로 다시 남하해 현재까지 주민 580여 명이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51대와 인력 3천700여 명을 동원해 초반에는 공세적으로 불길 잡기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바람 세기가 거세지면서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어 작전으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또 울진읍에서는 가스충전소 앞 10m 지점까지 불길이 번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충전소 옆에는 주유소까지 있었습니다.

헬기 등 소방력을 총동원해 다행히 오후 들어 불길을 잡아냈습니다.

또 화재로 통신사들의 중계기와 선로가 불에 타 이 일대에 통신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제 휴대전화도 일부 지역에서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7번 국도와 36번 국도 일부 구간 해안도로 곳곳이 불길로 통제됐습니다.

울진에는 특히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있어 불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요, 현재는 고비를 넘긴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야간에는 울진읍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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