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국방 예산 7.1% 증액…279조 원

중국이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 대비 7.1%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오늘(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보고에서 올해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1조 4천여 억 위안, 우리 돈 약 279조 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증액 폭에 비해 0.3% 포인트 상향된 것으로, 중국은 2016년 이후 한자릿수 국방 예산 증가율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도 국방 예산을 증액한 것은 치열한 미·중 경쟁 속에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화하고 있는 대중국 견제 행보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