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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로 밝혀진 옥계 산불, 동해 확산…철도 운행도 중단

동해고속도로 · 7번 국도 일부 통제

<앵커>

강릉과 동해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G1 방송 조기현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릉 옥계 산불 상황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오늘(5일) 새벽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 망상과 발한동을 거쳐 묵호까지 번지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 1천400명의 인력과 진화차량 114대, 산불진화헬기 5대가 전방위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남하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동해에서만 500ha의 산림이 손실된 것으로 산림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주택의 창문을 모두 닫고, 청년들은 옥내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날아드는 불길을 잡아달라고 당부할 정도입니다.

주택 화재 피해도 속출하는 가운데, 동해고속도로 옥계IC에서 동해IC구간에 이어, 7번 국도 노봉삼거리에서 부곡삼거리도 통제됐습니다.

또 KTX와 무궁화호 등 철도 노선의 운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동해로 번진 강릉 옥계 산불이 60대 남성에 의한 방화로 밝혀진 가운데, 산불 대피 과정에서 다친 86살 김 모 씨가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를 자백한 60대 남성이 숨진 김 씨의 아들이라는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45분쯤 발생한 강릉 성산 산불도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 산불

현재까지 3ha의 산림을 태운 가운데, 성산면 주민 50가구가 인근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강원도 전 산지에 강풍과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방과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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