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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동시다발 산불…삼척 피해 면적 260ha 추정

<앵커>

이번에는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삼척에 나가 있는 G1방송 정창영 기자가 전해주시죠.

<기자>

삼척 산불은 크게 3군데 불길을 남겨두고 조금씩 잡혀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삼척 위쪽으로 불길이 올라가지 않으면서 진화작업도 속도를 냈었는데요, 하지만 오전에 예정되었던 주불 진화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소방 헬기와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서 노곡천에서 담수를 하고 산불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밤사이 마을까지 내려오던 산불은 결국 고포마을에 있는 민가 1채를 불태웠습니다.

거센 불길에 대피한 마을 주민은 230명까지 늘었고, 읍사무소와 복지회관으로 나누어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 등 진화헬기 57대와 진화차량 88대가 울진과 삼척에 모여 진화에 나섰고, 지상에선 소방과 산불진화대, 군과 경찰 등 모두 1천4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불길 확산을 막았습니다.

현재는 민가로 내려오는 큰 불은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는 전문 산불진화대가 투입됐는데 아직 주불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삼척은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260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강릉 옥계 산불 상황도 심각합니다.

오늘(5일) 새벽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 망상과 발한동을 거쳐 묵호까지 번지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동해시는 주택의 창문을 모두 닫고 청년들은 옥내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날아드는 불길을 잡아달라고 당부할 정도입니다.

동해로 번진 강릉 옥계 산불이 60대 남성에 의한 방화로 밝혀진 가운데, 산불 대피 과정에서 다친 86살 김 모 씨가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45분쯤에는 강릉 성산면에서 난 산불로 50여 가구가 인근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강원도 전 산지에 강풍과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영월 산불도 만 하루가 넘도록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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