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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 강릉 동시다발 산불…능선 타고 확산

<앵커>

불은 강원도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월과 강릉에서 난 불이 연이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곳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G1 윤수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영월 김삿갓면 산불은 21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이 밝자 헬기 2대가 투입돼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밤새 광범위하게 불길이 번져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금 현장에는 바람도 굉장히 강하게 불고있어 당초 투입 되려던 헬기 중 대부분은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제(4일) 낮 12시 45분쯤 영월에서 난 산불은 험한 산세와 우산이 뒤집힐 정도의 초속 10m 안팎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도 능선을 따라 불길은 계속 확산 중입니다.

인근 15개 가구가 대피한 가운데 민가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밤새 집에 물을 뿌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강릉 산불도 확산세가 거셉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옥계면 야산에서 난 불로 민가 여러 채가 불타고 30여 가구가 대피했는데, 불은 인접한 동해시까지 번지며 일부 주민에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조금 전 옥계면에서는 산불을 피하던 80대가 숨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45분쯤에는 성산면에서 난 산불로 50여 가구가 인근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날이 밝자 추가로 확인된 민가 피해는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강원도 전 산지에는 강풍과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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