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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오늘도 최다 가능성…병원 현장 '급박'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4일) 26만 6천여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급격한 확산세를 마주한 우리 의료체계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박재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이번 주만 의사와 간호사 등 7명이 확진되면서 수술은 물론, 병상 관리에도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중환자실 근무자 : 수술해야 하는데 코로나 양성 나오는 바람에 수술을 못 하고 연기됐고 열이 계속 나서….]

중환자 병상 12개 중 10개가 이미 찼고, 입원과 퇴원을 생각하면 사실상 포화상태입니다.

정부는 전국 병상 가동률을 들며 의료체계는 안정적이라고 반복해 말합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은 50.5%가 사용 중입니다. 절반 정도는 아직도 사용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현장 이야기는 다릅니다.

병상 수에는 여유가 있을지 몰라도, 의료진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환자 치료에 차질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대철/부민병원 전문의(센터장) : 한 명이 빠지면 그분만큼을 n분의 1로 나눠서 하다 보니까 일이 가중되죠. 밤에 나와서 일하지, 아침에 그다음 날 제 진료와 시술을 해야 하죠.]

이미 주요 병원들은 확진된 의료진의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였습니다.

증상이 없으면 3일까지 줄여 근무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하루 사망자가 1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가 797명까지 늘어난 것도 의료 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2,500명을 넘기면 의료대응이 어려워질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산소치료가 필요 없는 격리 환자 731명에게 일반 병상으로 옮길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군의관 206명을 코로나 중환자 치료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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