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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재앙 겨우 모면"…"원전 공격 국제법 위반"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럽 최대 원전 단지를 공격한 데 대해 국제 사회 비난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핵 재앙을 겨우 모면했다며 러시아군이 원전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원전 공격이 무모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신의 가호로 세계는 간밤에 핵 재앙을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푸틴은 이 미친 짓을 즉시 멈춰야 합니다.]

자포리자 원전 외에 또 다른 원전에도 러시아군이 근접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새로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엔 대사들은 가동 중인 원전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자력 시설 안전 보장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가 상황을 감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외무장관들도 성명을 내고 원전 주변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도 예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불행하게도, 비극적이고 끔찍하지만, 이 전쟁이 곧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노력을 해야 하고, 공동 대응 조치를 지탱해 나가야 합니다.]

G7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변경된 어떤 영토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격이 계속되면 가혹한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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