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월 · 강릉서도 동시다발 산불…소방 전국동원령 요청

<앵커>

영월과 강릉을 포함해 강원도 곳곳에서도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곳 상황은 어떤지 현장 연결합니다.

G1 윤수진 기자, 영월과 강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영월 김삿갓면 산불은 무려 18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는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는데 비교적 잦아든 게 이 정도입니다.

지금도 제 뒤쪽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월에서는 어제 낮 12시 45분쯤 불이 난 뒤 헬기 7대와 인력 280여 명이 투입됐지만 산세가 워낙 험한 데다 험한 데다 우산이 뒤집힐 정도의 초속 10m 안팎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근 15개 가구 주민이 주민 센터로 긴급 대피했는데 다행히 민가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밤새 정상인 해발 1,000m 부근까지 번졌다 산 아래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강릉 곳곳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5일) 새벽 1시 10분쯤 옥계면 야산에서 난 불로 민가 여러 채가 불타고 30여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급박한 주민들이 집에 대충 물만 뿌리고 대피한 상태여서 날이 밝으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앞서 어젯밤 10시 45분쯤에는 성산면에서 난 산불로 50여 가구가 인근 마을로 대피했습니다.

해가 지면서 철수한 헬기가 영월과 강릉 현장에 곧 재투입될 예정이지만 진화 인력과 장비가 대부분 산불 규모가 큰 경북 울진과 삼척으로 몰려 진화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전 산지에는 강풍과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소방본부는 자체 진화에 어려움이 크다며 정부에 전국 동원령을 요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