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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3,300ha 산림 피해…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

<앵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크게 확산하면서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산불의 영향권은 3천 헥타르로 10년 내 최대 규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반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4일) 오전 11시 20분쯤 발생한 울진 산불은 12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확산 중입니다.

오늘 한때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번지면서 산불의 영향권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3천3백 헥타르까지 늘었습니다.

최근 10년 내 산불 중 최대 규모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75채가 불에 탔고 주민 4,525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날 오후부터 불이 난 울진군 북면 일대에 통신이 두절됐고 지금도 휴대전화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오늘 진화 작업은 한울 원자력발전소로 향하는 불길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는데, 한울원자력본부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의 출력을 줄이는 감소 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특수진화대 등 2천여 명을 동원해 야간 진화를 벌이고 있습니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SBS 정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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