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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이재명 단독 인터뷰…민주 "차기 당선으로 보고 있단 증거"

타임지, 이재명 단독 인터뷰…민주 "차기 당선으로 보고 있단 증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터뷰 기사를 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임은 오늘(4일) 인터넷 판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이 나라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 대통령 후보(The South Korean Presidential Hopeful Who Believes His Childhood Can Help Him Heal His Nation)"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타임은 이 후보에 대해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기본소득에 대한 옹호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가난한 시절을 거쳐 변호사, 정치인이 된 이 후보의 이력을 전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이 후보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한국의 역사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추진력을 내세우며,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책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들의 일화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직접 살고 경험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의를) 스스로 실제로 겪고 경험한 것에서 오는 것"이라며 "그 절박감은 확실히 내 정치 인생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임은 기사에서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타임은 윤 후보를 "검찰총장으로서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고위 부패 사건을 추적하며 이름을 알렸다"라면서 "집권 경험이 없지만 부정부패와 싸우는 이미지로 지지자들을 얻어 인기몰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임은 "으레 부정과 부패 의혹 공방이 오가는 한국 선거판에서도 이번 선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둘러싸고 제기된 논란도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 장남의 도박,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 대장동 의혹,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학력 및 주가 조작 의혹, 주술 논란 등이 언급됐습니다.

이 후보의 이번 인터뷰는 지난 1일 찰리 캠벨 타임지 동아시아 지국장과 1시간가량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 대선 때마다 당선자를 예측하고 인터뷰를 진행해왔던 타임지가 이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한 것은 미국 정가가 이 후보를 가장 강력한 차기 당선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한미동맹, 외교 안보 등에 있어 안정감 있는 지도자라는 미국 정가의 평가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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