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외국인 타자, 푸이그가 빅리그 시절 절친인 류현진 선수와 재회했습니다. 류현진의 유쾌한 응원 속에 한국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류현진이 3루 원정 더그아웃을 힐끗힐끗 쳐다보며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한화와 평가전을 위해 키움 선수단의 이 등장하고, 절친 푸이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류현진은 기다렸다는 듯 장난을 치며 반겼습니다.
류현진은 푸이그의 타격 훈련도 지켜보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배를 만지며 살이 쪘다고 핀잔을 주다가, 푸이그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자 하이파이브로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푸이그는 4번 타자, 우익수로 첫 실전에 나섰는데, 류현진의 응원을 받으며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몸쪽 공을 힘으로 밀어내 한화 수비 시프트의 허를 찔렀습니다.
외야 수비도 무난하게 선보인 푸이그는 두 번째 타석을 뜬공으로 마친 뒤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류현진과 장난 섞인 몸짓을 주고받으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푸이그는 어젯(3일)밤 류현진과 식사를 하며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야시엘 푸이그/키움 외야수 : 류현진이 '홈플레이트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선구안이 중요하다'고 말해줬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커졌지만, 제가 하던 접근 방법으로 계속 준비하겠습니다.]
류현진의 응원 속에 한국 무대 첫 안타까지, 푸이그의 KBO리그 적응은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