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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퇴출은 당연"…2회 연속 메달 도전

<앵커>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우리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당초 러시아와 첫 경기를 갖게 돼 보이콧까지 고민해야 했는데요, 러시아가 퇴출되면서 이제 부담을 덜고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평창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기적의 동메달을 따낸 뒤 빙판 위 태극기를 펼쳐놓고 눈물의 애국가로 감동을 전했습니다.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당시 '울보 주장'이었던 한민수 선수는 이젠 감독으로 메달에 도전합니다.

[한민수/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장애인 선수 출신 지도자가 21년 만에 처음이었고, 제가 참 복이 많은 사람 같습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를 극적으로 꺾고 일찌감치 베이징행을 확정하며 승승장구했던 한민수 감독은 베이징 패럴림픽을 앞두고 시련을 겪었습니다.

뒤늦게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해 훈련에 차질을 빚었고 개막 2주 전에는 자신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첫 상대가 러시아여서 경기 보이콧까지 고민했습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퇴출이 결정되면서 부담을 턴 대표팀은 밝은 분위기에서 현지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민수/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이 평화 패럴림픽에 전쟁은 안 되잖아요. 러시아 선수들은 좀 안타깝다는 생각은 들지만 (퇴출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세계 4위인 우리나라는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과 주장 장종호 등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한민수/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평창 때 이루지 못한 결승전 진출이 목표고요. 많은 관심과 응원해주신다면 저희가 큰 힘을 얻어서 꼭 결승전 진출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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