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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으로 번진 불…LNG 기지 위협

<앵커>

울진 산불 소식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4일) 오전 11시쯤 경북 울진의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9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울진의 바로 위쪽 강원도 삼척에도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장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경계 지역인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가 뒤덮었고 불길이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진에 이어 삼척도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특히 산불이 삼척 호산리에 위치한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삼척시와 소방당국은 대원 225명과 장비 65대를 LNG 기지에 집결시키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척과 울진 지역, 주민 대피 상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삼척시는 원덕읍의 5개리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900여 명이 마을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경북 울진군 북면과 죽변면 9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려, 주민 4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교통과 통신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강원과 경북을 잇는 7번 국도는 현재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진 산불 발생지역 반경 15km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력 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설물 조명등이 불안정해지는 등 이상 현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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