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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확진자 영향 10% 이내"

<앵커>

내일(5일)부터 2주 동안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밤 11시까지로, 지금보다 1시간 늘어납니다. 이렇게 해서 확진자가 늘더라도 그 숫자가 10% 이내일 거라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 전문가 사이에서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먼저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였던 12개 업종 모두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오는 20일까지입니다.

영화나 공연은 밤 11시에 시작하는 회차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한계에 달했고, 지난번 1시간 연장으로는 부족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허현/주점 운영 : 2차, 3차로 넘어오시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서 아마 한 40만~50만 원 정도 (하루) 매출이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배경에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에서는 거리두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도 유행에 미치는 영향은 10% 이내라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유행의 정점이 조금 빨라지고, 대신 유행 정점의 규모가 한 10% 이내 정도 상승한다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의료체계에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10시까지 완화했을 때 하루 추가 확진자를 최대 3만 명으로 추산한 연구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밤 11시로 늘어난 이번 거리두기를 반영한 건 아닙니다.

[최재욱/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과거의 자료로 추계한 것이 이번에도 맞을 것이라는 매우 단순한 생각이고요. 감염의 특성과 확진자 증가 추세, 유행의 규모에 따라서 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화할 수 없고요.]

정부는 다음 거리두기를 정할 때는 본격 완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행이 정부 예측을 뛰어넘으며 정점으로 치솟는 상황에서, 섣부른 완화 메시지는 방역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심수현,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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