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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부처' 윤 '본거지' 심 '노동계' 공략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사전투표를 일찌감치 마친 뒤에 총력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을 시작으로 경기와 서울까지 중부권을 누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산에서 출발해 경북까지 영남권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영남 지역에서 노동자와 청년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늘(4일) 하루 후보들 움직임은 유수환 기자, 손형안 기자, 김기태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유수환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늘 하루 강원과 경기, 서울 등 중부권 5개 지역을 횡단하는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유세를 관통하는 주제는 인물론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전임 시장이 남긴 부채를 정리했었다며 행정능력을 부각한 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은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도둑이 더 많을 뿐 아니라, 도둑이 선량한 도둑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 씌우더라, 이게 정치입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맹공을 퍼붓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이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민을 위한 대통합 정부 끊임없이 꿋꿋하게 추진해내서 반드시 만들어 놓겠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무책임하고 불성실하면 나라는 반대로 갈 거라며 4대강 건설과 사드 배치에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유능한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강동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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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 도시를 돌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부패 정치세력이라고 몰아붙이며, 야권 대선 후보로서 소명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바꾸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패거리 정치꾼들이 이 나라를 다시 거머쥐게 되면 자유민주주의든 경제 번영이든 전부 사라집니다, 여러분.]

또 오늘이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라며, 대장동 비리, 원전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검찰이 부끄럽다, 집권하면 모든 사법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기치로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철수가 아니라 진격이었다며 다시 한번 치켜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철수한 게 아니라, 진격하신 겁니다. 안철수의 진격입니다, 여러분.]

윤 후보는 내일 오후 경기도 이천에서 안 대표와 단일화 뒤 첫 공동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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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영남 지역에서 노동자와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만났습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찾아 "이번 대선은 노동이 없는 노동 퇴행 대선이 되고 있다"며 거대 양당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심상정이) 당락을 떠나서 몇 %를 받느냐가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기본권이 얼마만큼 바뀔 수 있느냐를 (규정할 것입니다.)]

이어 대구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좌절의 원인은 소득 격차와 자산 불평등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증금 없는 청년 공동주택, 20세 모든 청년에 3천만 원 기초자산 지급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세계 10위 선진국인데 대한민국은 선진국 중에 가장 불평등이 심각한 나라다. 그 불평등이 여러분들을 이렇게 고단하게 만든 거예요.]

또 남성 정책으로 한국형 모병제를, 여성 정책으로는 비동의 강간죄를 도입해 남녀가 동등하게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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