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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학교에 민가까지" 러시아군 공습 장면 포착…체르니히우의 비명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30여 명이 숨진 걸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에 의한 포격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 체르니히우에서 녹화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체르니히우 시내로 보이는 거리를 이동하던 차량에는 갑작스런 포격이 아파트로 추정되는 민가 건물에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순식간에 하늘에서 떨어진 여러 발의 포탄이 건물에 직격하면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여기저기 폭발로 추정되는 불꽃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 공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북쪽으로 향하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방어하고 있는 체르니히우에 공습 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구조당국은 이 공습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서 최소 2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최소 3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러시아군이 군이 아닌 민간 시설에 공습을 실시했다는 겁니다.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러시아가 학교 두 곳과 민가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북동쪽에 자리한 체르니히우는 키이우와 연결된 간선도로가 지나기 때문에 교통의 요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입니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민간인들의 인명 피해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편집 : 박승연 / 화면제공 : AP, 로이터 등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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