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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의 유럽 최대 규모 원전, 러시아군 공격에 화재"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인 남부 항구 도시를 포위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원자력발전소도 공격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의 원자력발전소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후 불이 났다고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자포리자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원전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격전지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항구도시 마리우풀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을 통해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로를 차단하려고 도시 주변 철도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항구도시 오데사에도 포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민 : 우린 다른 방공호에 6일 동안 있다가 이곳에 왔습니다. 이렇게 앉아 있는 게 벌써 열흘째입니다.]

헤르손과 마리우폴에 이어 오데사까지 장악하면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이어지는 보급 경로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키이우를 포함해 인근 지역도 여전히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키이우 북동쪽의 교통 요지 체르니히우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죽거나 다쳤습니다.

러시아, 우크라 남부 요충지 점령

현지 구조당국은 학교 2곳과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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