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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세 인하 7월 말까지 연장…인하폭 확대 검토

<앵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7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경우에 유류세를 더 내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4월 말로 종료할 예정이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더, 7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부총리는 앞으로 국제유가가 지금 수준보다 크게 오를 경우에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2월 소비자 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오르면서 다섯 달 째 3%대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물가가 다섯 달 이상 3%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은 2012년 2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특히 유류세 인하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휘발유가 16.5%, 경유는 21% 등 석유류가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사태로 국제적인 공급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고물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또 가공식품도 5% 이상 오른 것과 관련해서, 공급이 불안정한 품목은 수입을 늘리는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대외요인의 국내 영향 최소와 그리고 대내 생활물가의 절대 안정이라는 방향하에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이번 달에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70억 원어치를 풀고,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는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서 직접 수급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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