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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입장 번복'…러시아 · 벨라루스 패럴림픽 퇴출

<앵커>

오늘(4일) 개막하는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결국 퇴출됐습니다. 출전을 허용하려던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가 거센 비판을 받고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패럴림픽 위원회, IPC는 그제 밤에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중립국 자격이라는 애매한 조건을 달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패럴림픽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그러자 한 우크라이나 기자가 전쟁에 참여했다 사망한 바이애슬론 선수의 사진을 들고 강하게 반발합니다.

[리니/키이우 포스트 기자 : 우크라이나의 바이애슬론 선수였던 예브힌은 어제 하르키우 폭탄 때문에 숨졌습니다. 그가 출전할 수 없게 된 대회에 침략의 주체인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되는 것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후 영국, 독일 등 다른 참가국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대회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IPC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파슨스/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패럴림픽 참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찌감치 베이징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하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짐 을 싸게 됐고 하늘길이 막혀 출전이 불투명했던 우크라이나 선수 20여 명은 베이징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패럴림픽은 오늘 저녁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6개 전 종목에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동메달 2개 이상을 따내 종합 25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노르딕 스키의 간판 '철인' 신의현은 개회식 다음 날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좌식 6km 경기에 출전해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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