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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옥죄기' 러 재벌들 제재…유엔 "핵무기 위협 고조"

<앵커>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제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미국이 러시아 신흥 재벌들에 대한 무더기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혹독한 추가 제재가 더 있을 것이라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유엔에서는 핵무기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각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예고했던 대로 러시아의 신흥 재벌 19명과 가족 등 49명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의 재벌을 포함해 수십 명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미국 입국도 전면 금지됩니다.]

러시아 '철강왕' 우스마노프 등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재벌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러시아의 신흥 재벌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을 비롯해 러시아에서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단체와 개인들도 무더기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푸틴을 옥죄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 제재도 예고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제재 대상 선정의) 가장 큰 기준은 푸틴 대통령과의 친밀도입니다. 푸틴과 그 측근들이 압박감을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해 긴급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는 핵무기 위협이 고조되면서 전 인류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금까지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227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며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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