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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통로 개설, 주변은 휴전" 러시아-우크라 합의

다음 주 3차 협상 열기로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2차 협상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통로 주변에서는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빠른 시일 내 3차 협상을 열어 전면 휴전 등을 추가 논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소식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에서 두 번째 협상을 가졌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전면 휴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우선 전쟁 지역 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카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 양측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 제공과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일어나는 장소에 의약품과 식량을 전달하기 위한 공동의 이해에 도달했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인도주의 통로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그 주변 지역에서 일시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3차 협상 회담을 다음 주 열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이번 협상 결과를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 오늘 우리가 논의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군사적 충돌 지역에 있었던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는 것입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전투 지역에 남은 민간인들의 대피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휴전을 촉구하며 담판 대면을 제안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는 물지 않습니다. 그저 보통 사람입니다. 마주 앉아서 이야기합시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일각에서는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전쟁 지역 내 민간인들이 탈출하고 나면 러시아가 대대적인 추가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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