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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협상서 '인도주의 통로 개설·통로 주변 휴전' 합의

2차 협상서 '인도주의 통로 개설·통로 주변 휴전' 합의
▲ 악수하는 러시아 대표단(우)과 우크라이나 대표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에서 열린 2차 평화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조만간 3차 협상을 열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회담 후 "2차 협상이 막 끝났지만 기대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며 "많은 도시가 포위돼 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양측은 민간인 대피와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인도주의 통로를 공동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도주의 통로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일시적으로 휴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휴전은 대피를 위해 인도주의 통로가 개설된 곳에서만 준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위해 조만간 특별 연락·조율 채널을 구성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 3차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와의 2차 협상 결과가 '큰 진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오늘 해결한 주요 문제가 무력 충돌 지역에 남은 민간인 구조 문제였는데 양측이 민간인 통로 구역에서의 전투행위 일시 중단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협상에서 군사적 문제와 국제·인도주의적 문제, 그리고 분쟁의 정치적 해결 가능성 등 3가지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 문제에선 상호 이해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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