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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겨야 대선 승리"…'부동산 · 코로나' 민심은?

<앵커>

전국 주요 대선 승부처의 민심을 직접 들어보는 순서, 오늘(3일)은 마지막으로 서울입니다. 서울 유권자들, 부동산 문제에 민감했고 코로나19 민생 대책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833만 유권자가 모여 있는 서울,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을, 17년 대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주당 강세는 재작년 총선까지 이어졌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했습니다.

대선 최대 승부처 서울 민심, 이번에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서울 민심을 요동치게 한 요인, 바로 부동산 문제였고 이번 대선에서도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김영수/서울 강남구 : (부동산) 정책을 바꿨는데도 잡지를 못했잖아요. 그래서 부동산 정책은 엄청난 실패라고 봅니다. 그래서 민심이 많이 돌아서지 않았나.]

[김설빈/서울 영등포구 : 일반 직장인들도 집을 어떻게든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반성과 대안이라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내놓은 부동산 공약, 주택 공급 확대, 그리고 재건축과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등등 판박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공공주택 20% 실현과 주택소유상한제 도입 등을 제시했습니다.

유권자들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김세환/서울 종로구 : 공약 간의 차별성도 없어서 과연 앞으로 5년 동안 각 지금 후보님들이 얼마나 내실 있는 부동산 정책을 실현하실지 조금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박주영/서울 서초구 : 영끌 한다고 해도 지금 너무 비현실적인 집값이다 보니까 애초에 목표로 잡기조차 힘든 수준이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대선후보들은 또 길어진 코로나19 국면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돕겠다며 앞다퉈 지원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오늘 발표된 SBS 등 지상파 3사 여론조사를 보면,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이재명 후보 41.0, 윤석열 후보 44.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충분한, 그러나 실현 가능한 지원 대책이 선택 기준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형두/서울 중구 : 거의 뭐 '장사하지 마라' 그래 놓고 말만 '지원하니' 그랬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정확하게 어느 분이 지원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이경자/서울 양천구 : 나중은 생각하지 않고 지금 '내가 당선이 되겠다'라고 그냥 무분별하게 (공약을) 쏟아 놓는다, 이렇게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웃어야 대선에서 이긴다며 후보들 모두 총력을 쏟고 있는 곳, 수도 서울의 선택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현우/서울 송파구 : 그렇죠. 투표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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