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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너무 예뻐요"…대구교육청 '글로벌 나눔' 호응

<앵커>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소수민족 의상으로 연출하는 등 '한복공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대구시교육청이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글로벌 한복 나눔 행사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태섭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입니다.

멀리 세계 최장 사장교인 루스키 다리가 보이는 언덕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여학생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고운 한복을 입은 이 여학생들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거나 한국어를 배우는 프랑스의 고등학생들입니다.

러시아와 프랑스, 미국, 브라질 등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명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멋지게 담았습니다.

지역 학생과 해외 학생 사이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위해서 글로벌 한복 나눔 행사를 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이 기획한 사진전에 출품한 작품들입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 청소년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2백 명이 넘는 해외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자니/프랑스 보르도 미라이고교 : 사진 콘테스트 결과 보고 너무 놀랐어요, 생각하지도 못했거든요. 진짜 기뻐요.]

[조제핀/프랑스 보르도 미라이고교 : 아주 재미있었어요. 한복이 너무 예뻐요.]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한복 나눔 사업을 통해서 지금까지 20개 나라에 한복 3천500여 벌을 기증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아름다운 가게와 손잡고 학생 학부모에서 대구 시민들로 참여대상도 확대했습니다.

7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복 나눔행사는 다양한 교류로 활동 영역과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재학/대구교육청 국제협력담당 : 학생과 학생 간의 개인 교류를 처음에는 시도했었고 지금은 그게 커져서 외국 학교에서 한복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커지다 보니까 학교 간의 교류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소수민족 의상으로 연출하는 등 중국의 한복공정이 도를 넘고 있는 터라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교육청의 한복 나눔 사업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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