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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푸틴이 설자리는 없다'…푸틴 밀랍 인형 창고행

[Pick] '푸틴이 설자리는 없다'…푸틴 밀랍 인형 창고행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랍 인형

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밀랍 인형 박물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형을 퇴출시켰습니다.

현지시각 1일 유로뉴스 보도에 따르면 파리의 밀랍 인형 박물관 그레뱅 박물관은 푸틴 밀랍 인형을 전시실에서 뺀 뒤 창고로 옮겼습니다.

박물관 측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푸틴의 인형을 창고에서 꺼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밀랍 (사진= No Comment TV 유튜브)
▲ 창고로 들어가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밀랍 

2000년 제작된 푸틴 인형은 기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밀랍 인형 사이에 위치해 있었으나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이브 델옴모 박물관장은 현지 라디오 France Bleu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금 같은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 같은 인물의 인형을 전시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우리 박물관 사상 현재 진행 중인 역사적 사건 때문에 인형을 내리는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말 동안 방문객들이 푸틴 밀랍 인형을 공격해 머리카락 부근이 훼손됐다"며 "우리 직원들은 매일 푸틴 대통령의 머리를 고정하고 외관을 매만지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히며 푸틴 인형이 언제 다시 창고에서 나올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박물관은 푸틴 밀랍 인형 전시 자리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형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박물관장은 "아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푸틴 인형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그는 침공에 저항하면서 조국을 떠나지 않아 영웅이 됐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밀랍 인형의) 자리를 완벽하게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No Comment 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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