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달아나라" 민간인 거주지 '무차별 포격'…오늘 2차 회담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해 대도시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 주요 은행들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시작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오늘(3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140만 명,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시청 건물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우크라 대도시 무차별 포격

폭격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도 무차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르키우 주민 : 너무 무서워요. 왜 우리한테 그러죠? 우리는 평범한 주민이에요.]

러시아 국방부는 수도 키이우 시민들에게 공습을 할 수 있으니 수도를 버리고 달아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로 연결된 다리들을 폭파하며 필사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공격으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100명 이상이 다쳤고, 우크라이나 남부 인구 25만 명의 도시 헤르손은 러시아군에 점령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금융 제재에 나선 유럽연합은 러시아 은행 7곳에 대한 스위프트 퇴출 제재를 시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오늘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회담 당일 도착할 걸로 보인다"는 러시아 대표단장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회담은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안전한 통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고 보도는 전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달 28일 5시간 동안 1차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휴전과 중립국화 등 각자 요구하는 내용을 다음 회담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