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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돼도 책임, 동의?" "반장 선거냐" 대장동 난타전

마지막 법정 TV 토론에서 이재명-윤석열 충돌

<앵커>

어젯(2일)밤에 열렸던 마지막 법정 TV 토론 소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 토론에서도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이번에도 의혹의 핵심은 서로 상대방이라고 주장했는데, 특검 도입과 관련해서는 고성도 오갔습니다.

먼저,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포문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열었습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변호사 시절 조카의 살인사건 변론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변호를 하셨는데 이렇게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페미니즘 운운을 하시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페미니즘과 이건 상관이 없습니다.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그다음에 사회적 책임,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문제니까. 좀 분리해서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장동 의혹으로 서로 상대방을 공격했는데, 특검 도입 여부를 두고는 고성도 오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 해가지고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주시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거 보세요.]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동의하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것 보세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수사를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학교 애들 반장 선거입니까?]

두 사람의 토론회 마지막 발언도 대장동 의혹 공세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주가조작 이런 거 하는 후보들 (선택) 하면 안 됩니다. 당연히 (대장동) 특검해야죠. 특검하고 책임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져야 한다, 이거 동의하지 않는 것 보셨지 않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희가 작년 9월부터 특검을 하자, 우리 것도 할 것 있으면 받자 했는데.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 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기득권 양당 정치 타파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덕성과 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누가 미워서가 아니고 나 자신의 삶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 양당에게 표 주면 양당 독점정치만 지속될 뿐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어떤 후보 뽑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5년 후에 후진국에 해당하는 그런 나라에 살고 있을 수도 있고 또 G5 선진국 대열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대선 후보 4명이 참석한 마지막 TV 토론은 양강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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