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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도 제재 동참…푸틴, 외화 국외 반출 금지령

<앵커>

국제사회가 초강력 경제 제재에 나선 데 이어서 민간 기업들도 속속 러시아에 대한 규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맞서 러시아 내 외화의 국외반출을 금지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구타를 당해 의식을 잃은 한 여성을 러시아 경찰이 끌고 갑니다.

시위대를 향한 경찰의 폭력에 사방에서 비명이 이어집니다.

러시아 곳곳에선 반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의 폭력 진압에 많은 이들이 다치고 연행됐지만, 러시아 언론은 이런 내용을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물론 자국민의 목소리에도 철저히 귀를 닫은 러시아에 대해 해외 민간기업들도 제재에 나섰습니다.

마스터와 비자카드는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기관과 개인을 결제 망에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고, 포드와 보잉, 볼보, GM 등도 러시아 내 투자와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세계 1, 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까지 규제에 동참하면서 러시아는 최악의 물류 대란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의 자산만 이미 우리 돈 약 1천205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추가 제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푸틴은 반드시 실패할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국가 우크라이나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낼 것입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가 "불법"이라며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서방은 제재로 우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따른 외화 유출과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만 달러 이상 외화의 국외 반출을 전격 금지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러시아 내 자산 회수를 제한하는 조치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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