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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 완파…"상금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앵커>

우크라이나의 테니스 스타 스비톨리나가 러시아 선수를 완파한 뒤 상금 전액을 우크라이나 군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1회전부터 러시아의 포타포바를 만난 톱시드의 스비톨리나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착용하고 경기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톱시드답게 단 3경기만 내주고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스비톨리나는 포타포바와 악수한 뒤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중을 보며 감격했습니다.

스비톨리나는 상금 전액을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엘리나 스비톨리나/세계 15위 : 내 나라를 도울 수 있고, 내가 당장 해야 하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니스계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고 돕고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프랑스 대회에 출전한 야스트렘스카는 1회전에서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둔 뒤 오열했고, 상대 선수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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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축구선수가 희생됐습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프로 유스팀 출신 21세 사필로가 러시아군과 교전 중 숨졌고, 지역 클럽 선수 마르티넨코는 어머니와 함께 자택에 있다가 러시아군의 폭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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