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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세계 16강 도전

한국 남자 테니스,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세계 16강 도전
한국 남자 테니스가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도전합니다.

박승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모레(4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오스트리아와 데이비스컵 예선 경기를 치릅니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해마다 세계 16강이 출전하는 파이널스를 통해 우승팀을 정합니다.

올해 16강은 이번 예선에서 승리하는 12개 나라와 지난해 결승에 오른 러시아, 크로아티아, 와일드카드를 받은 영국과 세르비아로 구성됩니다.

다만, 러시아가 오늘 국제테니스연맹 ITF의 제재로 앞으로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데이비스컵 등 국가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해 올해 파이널스에는 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 최근 사례는 2007년 9월 슬로바키아를 3대 1로 물리친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에이스 권순우를 비롯해 정윤성, 홍성찬, 남지성, 송민규가 출전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적인 톱 랭커인 도미니크 팀이 결장하지만 데니스 노바크, 유리 로디오노프, 알렉산더 엘러, 루카스 미들러가 나옵니다.

한국으로서는 권순우가 단식에서 2승을 따내고, 남은 두 차례 단식과 복식에서 1승을 추가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따라서 권순우와 오스트리아 1번 선수인 노바크의 맞대결과 복식 경기 결과가 이번 대회의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권순우의 뒤를 받칠 홍성찬이나 정윤성이 단식에서 1승을 보탠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박승규 감독은 2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권순우가 2승을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복식 역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며 "홈 경기의 이점을 잘 살려서 준비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르겐 멜저 오스트리아 감독은 "작년에는 독일, 세르비아 등 강팀을 만나 졌는데 이번에는 이기기 위해 왔다"며 "실내코트가 약간 춥지만 준비를 잘해서 주말에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나라는 오는 9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를 치르게 되고, 패하면 같은 기간 진행되는 월드그룹 1로 밀려납니다.

9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4개 나라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8강 토너먼트는 11월에 진행됩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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