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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대선 사전투표 앞두고 대혼전…여야 후보, 마지막 승부수

모레 대선 사전투표 앞두고 대혼전…여야 후보, 마지막 승부수
오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2일) 밤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돼 이른바 '깜깜이 선거' 상태가 되는데, 모레부터는 사전투표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등 선거는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전히 초접전을 벌이며 막판까지 안갯속 승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영 결집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후보들은 최대 승부처인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 공략에 총력전을 벌일 태세입니다.

먼저 이 후보는 '정치개혁·통합정부' 제안을 고리로 한 정책 연대에 막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윤 후보를 소위 '담론의 연대'로 포위해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낸다는 구상입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어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통합정부 구성·운영 등을 골자로 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사실상 단일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그리고 '2030' 세대를 공략하겠단 것입니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중도층 결집을 최대로 끌어내겠다는 복안입니다.

기존의 보수 야권 지지층에 더해, 중도층의 표심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투표로 사실상의 단일화를 완성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셈입니다.

윤 후보는 특히, 단일화 협상 과정을 세세히 공개하며 결렬의 책임이 안 후보 측에 있다는 여론전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중도층 표심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사전투표도 독려하고 있는데, 고령층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 실제 득표에서 윤 후보가 손해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투표 독려로 투표율 자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덜 나쁜 대통령' 대신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을 뽑아달라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양강 후보와 차별화된 도덕성·능력 등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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