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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차례 공습"…우크라 의원이 전한 참상

<앵커>

전쟁터가 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는 젤렌스키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대다수 남아 있습니다. 저희가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실렌코 의원은 수도 키예프에 남은 사람들은 악몽 같은 공습을 견뎌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레시아 바실렌코/우크라이나 의원 : 매일 밤 악몽이 반복됩니다. 저 같은 엄마들은 밤을 보내기 위해 아이들을 지하실로, 지하철로 데리고 가야 합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에 수십 차례의 공습이 있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국제법으로 금지된 진공 폭탄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 사용해 민간인들을 무차별 살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시아 바실렌코/우크라이나 의원 : 러시아군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네바 협정에서 금지한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구 밀집 지역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핵위협은 그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젤렌스키 대통령처럼 고국에 끝까지 남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레시아 바실렌코/우크라이나 의원 : 저는 국회의원입니다. 저는 국민과 국가에 선서를 했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을 러시아 왕국이 아니라 자유롭고 민주주의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바실렌코 의원 옆에는 소총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번 전쟁을 국제 사회가 연대해 끝내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레시아 바실렌코/우크라이나 의원 : 국제 사회가 푸틴을 멈추게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는 다른 핵을 가지고 있는 독재 국가 지도자들이 똑같이 하도록 부추기는 겁니다. 왜냐하면 아무 제재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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