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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연설 시작하자, 외교관들 '단체 퇴장'

<앵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이사국 자격을 박탈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의 인권이사회 연설엔 외교관들이 단체로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 나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일으켰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도 러시아의 국제법 위반이 시간 단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끔찍한 인권 유린과 엄청난 인도주의적 고통을 유발하면서 또 다른 유엔 회원국을 점령하려고 하는 유엔 회원국을 이 이사회에 잔류하도록 허용해야 하는지 합리적으로 물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 연설 순서엔 많은 외교관들이 퇴장 시위로 항의의 뜻을 나타냈고, 최종문 외교부 2차관도 러시아 규탄에 동참했습니다.

[최종문/외교부 2차관 :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한국 정부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앞서 러시아 은행과 거래 중지, 국고채 투자 중단 등 대러 독자 제재 동참 조치를 발표한 한국 정부는 미국과 후속 협의에 나섰습니다.

미국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할 때 미국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수출통제 예외 적용을 놓고 양국 간 본격 실무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대러 제재를 총괄하는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한국의 제재 동참을 환영한다며 향후 러시아 대응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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