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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2차 회담 안갯속…젤렌스키 "공격부터 멈춰라"

<앵커>

이렇게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 협상의 진전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차 협상을 하기로는 했지만 언제 열릴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추가 회담을 위해서 우선 폭격부터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 1일 로이터 통신, CNN과 공동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벨라루스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첫 번째 협상에 대해 진전된 것이 거의 없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늘고 있는 민간인 피해를 강조하며 우선 전투를 멈추는 일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는 러시아에게 우선 전투를 멈춰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그것부터 이뤄져야 합니다.]

또 연일 폭격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 공군을 저지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거부될 경우 다른 방식의 안전보장 장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며 러시아군 공격이 중단돼야 추가 협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만약 그런 부분(공격 중지)이 이뤄진다면, 러시아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모든 건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개전 닷새 만에 첫 번째 회담을 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2차 회담 개최에는 합의했지만 언제 어디서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앞선 1차 회담 결과를 분석한 뒤 추가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회담 개최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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