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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재명, 외연 확대…"심판" 윤석열, 세력 결집

<앵커>

달력이 바뀌면서 대통령 선거가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결전을 8일 앞둔 오늘(1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세지였던 서울 명동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었던 홍준표 의원, 또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서울 신촌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경기도 고양과 파주를 누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유세 없이 고 이어령 전 장관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대선 후보들 움직임, 유수환 기자, 김민정 기자, 한세현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유수환 기자>

명동 한복판에 대형 태극기를 걸고 3·1절 유세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세지였던 곳에서 역대 민주당 정부 인사들과 함께 '4기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정치, 국민 내각 대통합 정부 우리들의 손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현재 서울에서는 백중 열세지만 '서울에서 이기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명동 유세에 당력을 총집결시켰습니다.

이 후보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공급 확대 등 기존의 공약을 모아 '서울 시민께 드리는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무능론'으로 몰아붙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아무런 비전도 제대로 된 정책도 없이 '심판만 하면 된다', 이렇게 정치하는 세력이 어떻게 국민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겠습니까. 여러분!]

이 후보는 저녁에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 만나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과 개헌 추진, 통합정부 구성 등에 합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조춘동,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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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3·1절 총력유세 장소로 신촌 젊음의 거리를 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경선 경쟁자에 이준석 당 대표까지 총출동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 선거임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부패한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대결입니다 여러분.]

윤 후보는 또 선거 앞둔 민주당의 정치 개혁은 꼼수라며 정권교체가 진정한 정치 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정치 초보자라고 한 이 후보 발언을 사흘째 도마에 올려 맹공했습니다.

윤 후보는 동작 유세에서는 서울 유권자들이 예민해 하는 부동산 문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현 정부 공급 정책을 집중적으로 때렸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간이든 공공이든 더 짓게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집의 공급이 많아져서 자가보유자가 늘어나면 민주당 안 찍는다는 겁니다.]

윤 후보는 또 정의기억연대와 광복회 사례를 들면서 시민단체의 불법 이익을 전액 환수해 약자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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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현 기자>

경기 파주와 지역구인 고양에서 유세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국제연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중국어선 격침', '사드 배치 '등 거대 양당 후보들의 외교 안보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어떤 경우에도, 외교나 안보를 국내정치에 끌어들이는 포퓰리즘은 단호히 배격하겠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이 내건 '통합정부'에 대해서는 심상정에 힘을 실어줘야 다당제나 연립정부가 가능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유세 대신 3·1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조문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만날 건지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여지로 읽히는 답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는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떤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여야 주요 네 후보는 내일(2일) 저녁 8시 사회 분야를 주제로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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