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우크라이나 위해 1억 원 기부 "참전 용사 가족, 전쟁 참혹함 알아"

배우 이영애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3월 1일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유명한 한국 배우 이영애의 편지와 재정적 도움,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라는 요구에 감동했다"며 기부 소식과 편지를 공개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기부금은 러시아 공격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영애는 1억 원 수표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공개된 편지에서 이영애는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전했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였다.

-다음은 이영애 편지 전문-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배우 이영애입니다.

저는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들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립니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시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신의 가호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