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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 · 벨라루스 선수 국제 경기 초청 ·참가 불허" 권고

IOC "러 · 벨라루스 선수 국제 경기 초청  ·참가 불허" 권고
동·하계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본격적으로 제재하기 시작했습니다.

IOC 집행위원회는 스포츠 경쟁의 정수를 수호하고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종 대회 조직위원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관계자들의 국제대회 초청 또는 참가를 불허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집행위는 또 IF와 전 세계 스포츠 행사 주최 측에 ▲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관계자들이 러시아나 벨라루스의 이름으로 참가하지 않도록 할 것 ▲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 상징, 국가색,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것 ▲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 관계자를 개인이든 팀이든 중립 소속으로만 받아들일 것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IOC는 러시아가 유엔이 결의한 올림픽 휴전을 위반했다며 침공 다음 날인 25일, 러시아와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에서 어떠한 국제 스포츠 대회도 열지 말라고 IF에 긴급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IF가 러시아·벨라루스에서 예정된 대회를 취소하거나 개최 장소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축출하는 이번 IOC 집행위의 권고는 더욱 강력한 제재로, 여러 종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퇴출했습니다.

IOC는 또 중대한 러시아의 휴전 결의 위반과 과거 다른 올림픽 헌장 위반 사례를 고려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준 올림픽 훈장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IOC는 올림픽 운동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올림픽 훈장 제도를 1975년 도입했습니다.

기여도에 따라 올림픽 훈장은 금장, 은장, 동장으로 나뉩니다.

이번 조처로 푸틴 대통령을 필두로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 등 3명이 받은 올림픽 금장 훈장은 모두 박탈당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이희범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올림픽 금장 훈장을 받았습니다.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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