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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대표팀 합류 결정…3월 2일 심석희 만난다

쇼트트랙 최민정, 대표팀 합류 결정…3월 2일 심석희 만난다
심각한 갈등을 빚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과 심석희(25·서울시청)가 만납니다.

최민정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28일 "최민정은 예정대로 대표팀에 합류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정한 입촌일(3월 2일)에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민정과 심석희는 2일 진천선수촌에서 '불편한 동거'에 들어갑니다.

두 선수가 만나는 건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분리된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두 선수는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간판스타였습니다.

동료이자 경쟁자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씻기 힘든 심각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심석희와 전 대표팀 코치 A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았던 사적인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입니다.

심석희는 당시 최민정과 김아랑(27·고양시청) 등 대표팀 동료를 험담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제외했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최민정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심석희는 선수 자격 2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고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심석희가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힌 건 지난 21일 징계를 마친 뒤입니다.

심석희의 합류 소식을 듣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던 최민정은 훈련 개시일을 이틀 앞두고 대표팀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큰 갈등을 빚은 두 선수가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립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하다가 함께 현지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두 선수는 여자 500m, 여자 1,000m, 여자 1,500m 등 개인전과 계주 출전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계주 종목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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