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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산불 밤샘 진화…"일출과 함께 헬기 47대 동원"

경남 합천 산불 밤샘 진화…"일출과 함께 헬기 47대 동원"
오늘(28일) 낮, 경남 합천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경북 고령군까지 확산한 가운데, 산림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산림 당국은 관할 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청도 저녁 6시 반을 기해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대구·울산·전북·전남·부산 등 5개 시·도의 진화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합천에서는 현장과 인접한 노양 1구에서 40가구 61명, 고령에서는 주민 4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 29대는 철수했고, 밤사이 산불 진화 정예 인력 850여 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오늘 저녁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야간에는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해가 밝는 대로 진화 헬기 47대를 투입해 정오까지 큰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앞서 오늘 오후 2시 10분쯤 경북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의 한 민가에서 시작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은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남과 경북의 도계를 넘어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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