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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영웅까지 총 들었다…FIFA도 러시아 징계

<앵커>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로마첸코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군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도 러시아에 대한 징계에 동참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복싱 라이트급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로마첸코는 프로에서도 3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우크라이나의 복싱 영웅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영토방위대에 자원 입대한 로마첸코는 군복을 입고 총을 멘 모습을 SNS에 올려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쟁 반대 메시지를 알린 스켈레톤의 헤라스케비치도 자신의 고향에서 총을 들었고,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스켈레톤 선수 : 도시를 지키기 위해 내 손에는 총이 들려 있습니다. 우리의 땅을 사랑하고, 지킬 겁니다.]

월드컵에 세 차례 출전했던 63세의 우크라이나 축구 레전드 베소노프까지 참전했습니다.

[볼리디미르 베소노프/전 축구감독 : 러시아인은 이곳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펜싱 월드컵에 출전 중이던 우크라이나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러시아를 만나게 되자 전쟁을 멈추라는 피켓을 든 뒤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은 러시아의 국가명과 국기, 국가의 사용을 금지했고, 러시아의 홈경기는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치르도록 했습니다.

러시아를 거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축구장 곳곳에서 러시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함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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