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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인증 이제는 안 해도 된다…'방역패스' 3월부터 중단

<앵커>

3월 1일 내일부터 방역패스가 사라집니다. 그동안 식당이나 카페 갈 때는 백신을 맞았다는 것을 주로 QR코드로 인증했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4월부터 하려고 했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역시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만 남긴 채 사실상 방역 해제 수순에 접어든 것입니다.

오늘(28일) 첫 소식, 박수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내일 0시부터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이런 QR코드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당, 카페 외에 노래방과 유흥시설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에서 방역패스가 중단됩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99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보건소의) 음성확인서 발급을 중단할 필요성, 방역패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또 사회적 연대가 약화되고 있는 문제도 고려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은채·허은채/시민 :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되고 있는 상태고 차라리 이럴 바에는 방역패스를 해제해서 좀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김도영/시민 : 오미크론 변이도 많고 하니까, 주변에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안 맞았는지도 모르고 좀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환영하면서도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으로 봤습니다.

[손대한/자영업자 : 방역패스보다는 거리두기, 영업시간(제한)이 사실 영업에는 좀 영향이 좀 크기 때문에 방역패스는 매출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월에서 3월, 4월로 두 차례 연기됐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사실상 철회됐습니다.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는 내일부터 음성확인서 발급이 중단됩니다.

음성확인서가 필요할 경우 민간 의료기관에서 음성확인 소견서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새 변이 바이러스나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패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역패스를 되살리지 않겠다는 뜻이어서, 방역 완화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방역 수단으로 거리두기만 남은 셈인데, 정부는 "추가로 완화할 부분이 있는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CG : 반소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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