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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빵, 고구마빵…소비자 입맛 사로잡은 '특산물 빵'

<앵커>

전복이나 고구마 등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빵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농수산물의 소비 촉진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완도의 한 커피숍입니다.

이 가게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빵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전복 빵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했습니다.

매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전복 빵으로만 한때 연 매출 4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성공하기까지는 청년 창업자의 땀이 배어 있었습니다.

[조홍주/커피숍 대표 : 좀 더 간편하게 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고요. 당시 제가 제빵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 수산물과 빵이랑 결합시켜 보자.]

해남의 한 쌀 가공업체입니다.

매장에 고구마 빵과 감자 빵이 진열돼 있습니다.

지역 특산품 고구마와 감자로 속을 채웠고, 홍국쌀과 호박으로 빨갛고 노란 피를 만들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5년 만에 수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순이/쌀 가공업체 대표 : (앞으로 계획은)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고요. 정말 지역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농산물을 여러 사람들과 같이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곶감과 옥수수, 칠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전남 14개 시·군에서 28종류의 지역 특화 빵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청년·여성 사업가들의 아이디어로 만든 빵이 관광 상품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수산물 소비 촉진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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