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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일방적 통보" vs 안 "이중 플레이"…단일화 결렬 여진

<앵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결렬 책임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단일화 최종 합의 직전에 안철수 후보 측이 '결렬'을 통보했다고 밝혔지만 안 후보 측은 오늘(28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의힘이 이중 플레이를 해서 신뢰가 깨졌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물밑에서 진행돼오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두 후보에게 전권을 받은 장제원-이태규 의원이 새벽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지만, 안 후보가 일방적으로 결렬을 통보해 왔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달 초부터 있었던 단일화 협상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이 정권 교체 뒤 공동 정부를 꾸리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나 행정부를 구성 등을 협의했다는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측과 실무자 협의는 있었지만, 전권을 받은 대리인이 아니었다고 맞받았습니다.

내용 면에서도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 경선에 대한 윤 후보 입장표명이 없어서 고려할 가치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민 경선에 대해서는 어떠한 그런 의견,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왜 안 받겠다, 왜 받겠다, 또는 받겠다, 받지 않겠다 이런 말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어, 장 의원을 만나 공동 정부 구상에 대한 국민의힘의 구상을 들은 것일 뿐 합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후보 측은 단일화를 이야기하고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을 하는 이중 플레이를 했다며 신뢰가 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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