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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에 러시아서 달러 사재기 연출

서방 제재에 러시아서 달러 사재기 연출
서방 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제재의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곳곳에선 달러화를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자동화기기 앞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 은행들은 25일 루블/달러 환율 종가보다 3분의 1 이상 높은 달러당 100루블에 달러를 팔고 있는데도 달러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방 세계의 각종 제재로 루블화가 붕괴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블름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최근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유럽은 유럽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고, 애플페이와 같이 러시아에서 대중적인 지급결제 시스템도 중단됐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은행들에 루블화를 중단 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외화 지원이나 서방의 제재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늘(28일)부터 자국 증권을 외국 고객들에게 팔지 말라고 금융업계에 지시했습니다.

한편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보유 중인 러시아 자산의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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