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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우크라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8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정말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 서방들이 러시아에 대해서 제재를 많이 가하고 있잖아요. 이게 분명히 우리나라한테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떤 영향들이 있는지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교역대상국으로는 10위인데요, 교역비중이 높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자동차는 러시아 전체 수출의 26% 정도로 가장 많은데요, 자동차 부품까지 합치면 40%가 넘습니다.

수출금액으로만 따지면 각각 3조 원, 1조 8천억 원 이상입니다. 과거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대러 경제 제재로 수출 감소를 경험했었죠.

당시 전체 수출은 53% 줄었는데, 특히 자동차 수출에서 62%, 타이어 수출이 55% 급감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반도체나 컴퓨터 같은 분야에서 대러 수출 통제하기로 하면서 미국 기술이 들어간 '미국산'이면 다른 나라에서 수출해도 미국 허가받게 했는데요, 삼성전자 반도체나 스마트폰 같은 거에 미국 기술이 들어가 있는데 미국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전부 수출 제한 걸릴 수 있습니다.

또 러시아를 국제금융 결제망인 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했잖아요. 이렇게 되면 러시아도 국제 금융시스템과 단절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역으로 국내 기업 역시 러시아로부터 수출대금 못 받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대러 수출 비중은 1.6%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수출 제재에 동참하는 나라가 많아지면 세계 교역 자체가 위축되면서 경기 성장세 둔화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제재가 좀 길어지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그러면 당장 좀 걱정스러운 게 원자재 가격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더라고요.

<기자>

네, 지난해 반도체 부족 문제가 심했었는데, 올해 더 심해질 걸로 보여집니다.

반도체 제조의 핵심소재인 팔라듐의 주 생산국이 바로 러시아인데요, 전 세계 생산에서 비중이 43%나 됩니다.

올해 말에는 반도체 공급난 해소될 거다. 이런 예상 있었지만 물거품이 될 위기이고요. 또 다른 반도체 핵심소재 네온 가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합작으로 생산되거든요.

크림반도 병합 당시에도 가격이 600% 폭등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올라갈 거다, 이런 전망 나오고 있는데 이러면 또 힘들어지는 게 국내 정유·화학업계죠.

'납사'라고 불리는 나프타가 에틸렌을 만드는 원료인데, 원유에서 뽑는 거거든요.

러시아산이 수입산의 23%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입 제한되면 추가 가격 상승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좀 살펴볼게요. 오늘부터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되는 1분기 손상보상선지급금 추가 신청이 시작된다면서요.

<기자>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선지급'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있었죠. 여기서 제외된 시설과 업체 28만 곳이 추가 신청 대상입니다.

'선지급'이라는 게 본 지급 전에 보상금이 긴급하게 필요할 경우에 일정 금액을 우선 지급을 하고 보상금 확정되면 차감하는 제도인데요, 지난해 4분기 손실보상금은 다음 달 3일부터 '본 지급'이 시작돼서 이번에는 올해 1분기 손실보상금에 해당하는 250만 원만 선지급이 됩니다.

신청은 잠시 뒤인 오전 9시부터 아래 주소로 하시면 되고요. 첫 5일간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에 따라 5부제 적용됩니다.

오늘은 끝자리가 5와 0인 업체가 하면 되는데요, 다음 달 5일부터는 끝자리 숫자와 무관하게 다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지급 대상자로 확인돼서 약정 완료하면 1영업일 이내에 250만 원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어디서 외식을 좀 많이 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자료인데요, 한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했습니다.

먼저, 외식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곳에서 좀 많이 먹었나 이렇게 봤더니, 남성이 많이 찾는 곳은 유흥주점이었고요.

여성 비중이 높은 곳은 빵집과 커피전문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 별로 따져보면 2030 소비는 데이트 코스죠. 커피전문점이나 서양식 음식점이 높았고요. 

40~50대 경우에는 1, 2위가 극과 극이었는데, 유흥주점에 먹고 마시는 거 말고는 구내식당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배달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시켜먹었고요. 연령별로는 2030이 40~50대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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