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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10년 동안 '전신마비' 행세…보험금 2억 넘게 챙긴 모녀

10년 동안 전신 마비 환자 행세를 하며 2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고 모 씨와 정 모 씨 모녀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딸인 정 씨는 2007년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뒤 2011년부터 사지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약 10년 동안 증상을 허위로 꾸며냈고,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어머니 고 씨가 보험금을 청구해 돈을 타냈는데요.

이런 식으로 보험사 3곳으로부터 2억 1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정 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는데 밤에 혼자 목욕을 하거나 돌아다니다 간호사들에게 발각돼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조사 결과, 정 씨는 교통사고 이후 척수공동증 증상이 있긴 했지만 가벼운 수준이어서 거동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모녀는 재판에서 실제로 전신마비 증상이 있었고 최근에 호전된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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